닮은 사람

어젯밤 꿈속에 어떤사람이 찾아왔었습니다. 

그이가 귓속말로 묻더군요.

”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것만 같아서 묻겠는데 평소 샘이 많은 편이죠? “

난처했지요. 하지만 벌써 알아보고 왔다는데야 차라리 솔직하자 했지요.

” 가끔은 안그런 때도 있긴 해요. 당신이 뉘신지 몰라도 아마도 당신도 그럴건데..? 사실 안그럴려고 해도 잘안되요. 나 좀 언짢아지네… “

 ” 나하곤 사뭇 다르구만 그래.. 이제라도 더 늦기전에 하느님앞에 예쁘게 보일라면 내가 시키는대로 하라구. 알았어? “

아니꼬왔지만 말하는 품이 혹시 하느님의 보좌관은 아닌지 은근히 겁도나고해서 … 그래서 어떡하라는 겁네까? 더러워서..( 이건 속으로)

그이가 가르쳐주곤 어느새 사라진 기도란 이렇게 하라는 갸에요.

 

불화의 기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겐 이간질을

화합이 있는 곳엔 분열을

희망을 품은이에겐 실망을

밝은 빛이 비추는 곳엔 그림자를

기뻐하는 이에겐 슬픔을

위로를 받고나선 외면을

주면 받되 나누진 않으며 목을 뻣뻣이 세우며 잘난 체 하고싶네

 

솔직히 아더메치(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꼽고 치사하지만 아무래도 혹시 하느님의 일꾼이라면 난 골로가는거잖아… )

시방 4월이니까 2년 좀 지났네요. 뭐라구요? 바쁜데 그 기도생각이 납니까? 교우님도 안하면서 왜 그래요.

 

 

( 비밀지키기 )

 

좋은 건 나만 알고 별볼일 없는 건 성당에서 인심쓰는 게 어느새 세련된 내가 무엇보다 늘 같은 테이블에 앉는 이웃에게 

” 난 한가지 걱정이 성경지식이 너무 많아서 그게 걱정이야. ” 실제로 말은 아니고 그런 표정짓느라고 어느분이 사준 점심도 못먹는수가 있어요.

제발 바빠도 성경반엘 며칠만이라도 가서 날 좁 꺽으세요. ” (웃기는 방법도 치사하긴 원…)

강사수녀님이셨던 박수녀님이,

” 성경반에선 더러 교우들이라도 여기서 나눈 말들이 다른 교우들이 들어선 좀 그럴수도 있으니  (절대비밀)로 하시면 좋겠어요”

트집잡는덴 뭐 있는내가 어떻게 그냥 넘어갈까요.

” 저 수녀님, 다른건 몰라도 제가 그부분엔 일가견이 있는데요.  세상에도 없는 비밀지키기가 성경반에서 있을라구요?

  더구나 (절대비밀) ? 어림도 없어요. 더구나 제가 있는 이자리에서 비빟지키기를 당부하시다니 이거야 뭐 5분만에  (No 비밀)이지요.

 아니 나만 나쁜 인간이란 거 아닌 여기 모인 여러분 양심은 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어느 여고동창생들의 예,

” 야, 저 건너편 옆집에 걔있지. 글쎄 그 꺼벙한 미치다 민말이야. 

걔하고 사귄다는 우리 동창 말숙이한테 네 흉을 봤데요 글쎄. ” 너 이거 절대 비밀이야. 빨리 말해 알았다고. “

이것이 우리 클럽아이들 스물여덟명을 다 돌고 말숙이한테 들키는데 딱 십오분걸렸대요.

이런 판국에 아무리 성당의 성경반이라고 해봤자 이십분이상 걸리겠니? 안그래 너희들이 누구냐 어 ? 

참 너가 성당다니지? 그 박수녀님한테 정신차리시길 바란다고 전해드리길 바라는 바이다. 성당말고는 절대비밀이야. 알가서? “

 솔직히 말해도 된다면 요즘엔 개신교(단독 기독교)보단 안빨라도 세속보단 더 빨라요.

이 말씀을 아는 교우에게 수녀님께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내가 아는 기독교친구들 50여명을 다 돌고 나한테 돌아온 게 꼭 7분.

막상 박수녀님은 들은바도 없다고 하시는 걸 믿어두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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