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도 끝난지가 어느새 지난 달의 행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빠르니…
틈이 나면 저도 가끔 농구, 야구, 아이스 하키 그리고 훗볼과 축구(Soccer) …를 관전하곤 합니다.
그런데, 잠간 가만 있어 보세요.
구경하는 게임 종류를 계속 적다 보니까
이건 뭐 가끔 시간 나면 본다고 하기엔 좀 어색하고 약간 양심이 찔리는 것 같네요.
운동경기가 재미있는 게 너무 많고 그러네요. ㅎ ㅎ ㅎ
뭐가 가끔이라고 그래? 양심도 없나?
그런데 선수들 중엔 특히 농구선수들이 더 심한 것 같은데 몸에 온갖 문신들을 새겨 넣고 아주 자랑스런 일 처럼
내보이는 걸 보게 됩니다.
저는 그걸 볼 때마다 꼭 신앙적인 견지에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느낌으로
섬뜩해지곤 합니다. 우선 징그럽잖아요.
제 생각으론 아마 오래 전서부터 우리네 조상님들이 어렵사리 만나게 된 사랑하는 배우자와 서로 죽는 시간까지
사랑하며 배신도 하지 말 것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먹물로 조그만 점 같은 걸 팔목에 그려넣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도적들이 남의 재물만 훔치는 게 아니라 남의 예쁜 아녀자도 포대기를 씌워 업고 도망가는 일들도
있었다고 하니 그렇게 불의로 헤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잊지말고 또 어쩌면 그 도적에게 자기는 죽어도 그 사람만 사랑하고 있으니 놓아주어 돌아가게 해 달라고 보여주는 데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선수들이 새겨넣은 문신들을 보면 무슨 용 같은 동물들 그리고 십자가를 새긴 경우도 많아 보게 되지요?
또, 가관인 것은 조선시대 서당 문 앞에 가 본 일도 없어 보이는데 뻐젓이 한문을 새겨 넣은 이들도 있어요.
언젠가 한 번은 마침 가까이 갈 기회가 있어서 제가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글자의 뜻을 저에게 설명해 주는 것 이엇습니다.
아주 분명히 이해하고 있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그사람에게서 한문의 뜻을 배웠습니다.
문신 해주는 이가 사전에 설명해줬다고 했습니다.
어쨋던
제가 지금 하고싶은 말은 몸에 문신을 새겨넣는 일은 참 잘못된 일 같다는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거기에다 글이나 그림을 그려 넣으라고 만들어 주시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몸은 그림 그리는 캔바스(Canvas)가 아니잖아요.
프로 농구선수가 종이 살 돈이 없어 거기다 썼겠습니까?
십자가를 새겨넣어 자신의 신앙심을 나타낼 것이면
눈에 안 보이는 가슴 속에 새겨넣고 실 삶속에서 실행하며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의 신앙이 종이에 써 갖고 다니며 이웃에게 보여주는 그런 건 아닐 거라 생각됐습니다.
그런 열정으로 차라리 이웃 사랑에 특히 괴롭힘을 당하며 핍박 받는 모태의 못다 핀 어린 생명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쓰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혼자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나의 자녀들도 다 자라서 성인이 되고나면
부모 뜻대로만 움직여주는 건 아니고 저희들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그렇게 되지만
부디 우리의 자녀들은 그 문신하는 대열에는 합류하지 말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남의 얘기 하기 전에 저 자신의 가슴속엔 과연 어떤 것을 새겨넣고 살아가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