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차
보리차를 마시고 파
냄비 안에 찬 물을 부어 넣었다
그 위에 보리 몇 알을 던져 넣었다.
까스에 불을 당겼다.
뜨거운 불에도
냄비안의 물은 눈썹 한 올 까딱도 하지 않았다.
수도승이라도 된 양
흔들리지 않았다.
던져 넣어진 보리 몇 알들도 마치
제 발로 걸어 들어온듯
잔잔한 호수를 유영하며 즐기고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물 위의 보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물이 달아오르며 보리의 엉덩이들을 송곳처럼 찔러대었다.
움직이는 보리들에 놀란 물이 “쏴 아.”하며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엉덩이가 뜨거워 견딜 수 없었던 보리 한 알이 이 쪽에서
쏜 살같이 냄비를 가로질러
건너 편 보리알을 꼬옥 부등켜 안았다.
그 보리알이 놀라며 물었다.
” 왜 왔어? “
” 나 좀 어떻게 해 줘. 뜨거워 뜨거워 죽겠어 ! “
“난들 어쩌라고. 나도 뜨거워. 참고 견딜뿐이야… “
” 참고 견디기만 하면 다야? 좀 어떻게라도 해 봐야지? 나 정말 못견디겠어 ! “
” 안참으면 어쩐다고 ! 이 지옥을 벗어날 길 있기나 해? “
” 너 잘났어, 정말 ! 어디 혼자만 자알 견뎌봐. “
건너갔던 보리알이 부르르 몸을 떨며 되 건너다가 냄비벽에 몸을 던진다.
물이 소용돌이 치며 마악 소리를 질러댄다.
” 아! 아! 내가 터질것만 같애. 이제 곧 절정에 다다를 모양이야 ! “
물이 신음을 죽이자 끌어 오르며 용솟음쳤다.
더 이상은 버틸수도 없는 보리알들이
몸통을 터뜨리며 진을 뿜어내었다.
꿑까지 잔인하게 들여다 본 나는
그제야 까스를 끊었다.
물이 서서이 식어가자
이제 시체가 되어 늘어진 보리들을 건져내어
그들을 쓰레기통 안으로 던져 넣었다.
뿌여 누렇게 그런 색깔로 옷을 바꾸어 입은 물.
나는 그제야 그 물을 보리차라 부르며 마시고 있다.
* *
보리찻 물 맛 떨어지게 쓰여졌을지는 모르겠지만.
보리차를 끓이다가 문득 내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
창조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아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수도 없는 비바람과 천둥, 번개를 만나고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산을 넘어야하는 삶.
이 고통들을, 광야의 삶을 피하려 들지 말고
슬기롭게 맞아 잘 견디어 내는 그 삶이
그제서야 바로 주님께 쓰임을 받을 준비가 된 축복의 삶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우리의 주님께서 알려 주셨다.
보리차 보다 한껏 더 귀하고
하느님의 최고 걸작품인 사람의 생명.
모태안에서, 또 태어나서도 보리차보다 더
모진 일과 또 좋은 일도 만나면서 삶을 꾸려가갸 할 고귀한 인간 생명체가
미처 세상 구경도 하기 전에
못된 어른들의 손으로
끓이고 난 보리알 처럼 쓰레기 통 안으로 버려지고 있는 이 세상.
( 모태 안에서 )
동네 도서관에서
National Geographic이 제작한 그런 이름의 영화를 가져다 보았다.
아빠의 정자가 엄마의 난자를 만나 수정되어 함께 한 인간 생명체로 형성되어
엄마의 모태안에서 길고 또 긴 아기가 자라는 긴 여정을 마치 우리가 눈으로 바로 곁에서 바라보는듯이 또렷하게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내었다.
과연 과학의 이점을 좋은 일에 십분 활용한 셈이었다.
Non-Fiction 기록영화.
하느님을 경외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모든 이가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도 창조주의 창조비밀을, 생명의 신비를 바라보지 않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과연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인간의 각 생명체마다
누구도 똑같지 않은 DNA와 지문과 독특한 생명체로 태어나게 되는 생명의 신비.
이세상으로 태어나서도
그 누구와도 닮지않은 독특한 개체 생명으로 삶을 이어가게 될 그 고귀한 생명체 !
그 생명을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그 엄마가 또는 그의 가족이
나쁜 유혹에 빠져서
악마의 앞잡이( 낙태전문 의사)에게 돈까지 쥐어주고
죽여달라고 한다면 무슨 이유가 그 행위를 합리화 시킬 수 있을건가?
아기의 엄마가 강간을 당했기에?
엄마의 건강이나 생명이 위태로울 것이므로 대신 아기의 생명을?
너무나 가난해서 도저히 키울 수가 없으므로?
이런 것들이 사람을 죽여야 할 이유로 성립될까?
NO WAY. NO! NO! NO! NO! NO! …
Lord, Please allow us to be your good tools together.
So we can go out together and protect those poor lives you created.
A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