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얀 종 이 위 에
물 감 을 들 여 봅 니 다
빨 간 물 감 으 로 칠 해 봅 니 다
노 란 색 으 로 그 려 봅 니 다
파 랑 으 로 도 물 들 여 봅 니 다
어 느 새 하 얀 종 이는
무 지 개 가 되 었 습 니 다
지 나 던 심 술 꾼 이
그 위 에다 먹 물 을 떨 구 고 갑 니 다
하 얀 종 이 를
어 떤 색 으 로 입 히 는 가 는
다 만
칠 하 는 그 이 의 마 음 일 것 입 니 다
마 음 을
어 떤 물 감 으 로 채 우 는 가 는
다 만
그 이 의 의 지 일 것 입 니 다
나 를 지 으 신 이 의 그 색 갈 은 무 엇 일 까 그 려 봅 니 다
오 로 지 그 물 감 으 로
나 의 맘 채 울 수 있 다 면
참 으 로 아 름 다 울 것 이 란 바 램 을 담 아 봅 니 다
( 올 겨 울 첫 눈 이 내 려 어 지 럽 던 온 세 상 을 하 얗 게 덥 고 있 었 습 니 다 .
눈 삽 으 로 문 앞 에 길 을 내 려 고 나 가 면 서 구 둣 발 로 그 위 에 시 커 먼 발 자 국 을 만 들 고 는 삽 질 을 해 가 며 그 저 멋 대 로 떠 오 르 는 생 각 이 있 어 뭔 지 도 모 르 고 적 어 봤 습 니 다 . 현 실 생 활 속 에 서 만 나 는 눈 이 그 림 속 에 서 보 는 눈 처 럼 아 릅 답 기 만 한 것 은 아 닐 것 입 니 다 .
길 을 좀 내 고 들 어 오 려 니 숨 은 헐 떡 거 리 고 허 리 마 저 욱 신 거 리 는 데 그 곳 에 무 슨 낭 만 이 있 다 는 거 냐 며 투 덜 대 며 들 어 왔 지 만 그 래 도 그 것 이 잠 시 온 갖 더 러 운 것 가 려 도 주 고 강 아 지 와 아 이 들 에 게 신 나 는 놀 이 감 도 되 어 주 다 가 녹 으 면 잔 디 의 양 식 도 그 리 고 강 으 로 흘 러 가 우 리 에 게 도 요 긴 한 물 이 되 어 주 는 데 하 느 님 의 감 사 한 선 물 로 받 아 야 지하 며 뻐 근 한 허 리 를 만 지 며 위 로 삼 았 습 니 다 .
국 민 학교 시 절 선 생 님 이 하 얀 도 화 지 를 나 누 어 주 면 우 리 는 각 자 자 기 생 각 을 그 위 에 담 아 제 출 하 여 점 수 를 받 곤 하 였 습 니 다 .
아 마 하 느 님 께 서 도 우 리 를 내 실 때 하 얀 종 이 한 장 씩 맡 겨 주 셨 을 지 모 릅 니 다 . 살 아 가 는 동 안 각 기 그 위 에 자 기 의 지 에 따 라 그 림 을 채 워 끝 날 에 재 판 관 앞 에 제 출 하 여 판 단 을 받 게 되 겠 지 요 . 지 끔 껏 제 법 꽤 나 살 아 온 저 자 신 의 그 림 을 슬 쩍 들 여 다 보고 는 얼 굴 이 붉 게 달 아 올 라 얼 굴 을 들 수 가 없 었 습 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