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잘났어, 정말.!” 

아마 많은 이들이 가까운 사람끼리나 어떤 다른  경우에도 그런 표현을 흔히 하겠죠?

그런데 요즘 살아가면서 

제가 그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자주 있어서 걱정입니다.

왜냐구요?


사람 때문이 아니라 컴퓨터, 스마트폰 때문이지요. 

기계 때문이지만 그건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사람이 쓰니까 결국 사람한테 하는 셈이네요.

요즘 언제 어디를 가나 그 스마트폰이  판을 치잖아요?

손에 그거 하나 쥐고 있지 못하거나 그것에 대해 뭘 하는 건지 모르고 있다면 

저 같이 별볼일 없는 사람 취급 받기 마련이겠죠.

저는 취급 받거나 말거나 큰 신경자첼 안 쓰니까 마음이 불편할 거는 없는 셈이긴 하지만 

다른 이들 입장에서 보면 신경 안 쓴다는 자체가 바로 별볼일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젊은 이들 보면 정말 어디를 가나 그야말로 앉으나 서나 고갤 숙이고 그걸 두드려대고 있는 모습은 

이젠 뉴스도 아니고 그걸 뭐라고 한다면 바로 그 이가 이상하게 보일 지경이 됐죠.

오늘 

뭘 말하고 싶은가 하면  바로 이 스마트폰은 보통 문제가 아니고 어주 큰 문제 같아서 입니다.

웬 걱정이냐고 그러겠죠. 

걱정도 팔자라고 하는 이도 있겠죠.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갖는 흥미보다 기계에 더 관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래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언젠가 전철을 타고 어딜 가고 있었는데 정말 노인들 몇 빼고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앉아서 그걸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상관도 없었습니다.

하나 참 희한하고 기 막힌 일은 그들이 자기가 내려야 할 정거장은 용케도 알고 바로 내린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한 이가 중간에 타서 어디 앉을 자릴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이를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이가 예수님이셨을지도 모르죠.

모두 고갤 숙인 채 문자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불편한 이 곁에 있던 사람이 바로 앞에 앉은 젊은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서 그 불편한 사람을 안도록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이가 일어서긴 했는데 몹씨 언짢은 표정으로 짜증스러워 했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던 일을 방해 받았는 거 겠지요.

저는 결코 의로운 이도 아닌대  화가 났습니다.

아니,

그 문자 두드리는 일이 아픈 사람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겠습니까?

사람이 사람보다 기계를 더 사랑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을 것 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데 웬 참견이냐?” 한다면 더 이상 말할 수 없지요.

그리고 

“혼자만 잘났어, 정말.” 그런 핀잔 받기 십상일지 모르죠. 

하지만 저도 그 기계한테 “잘났어, 정말.” 그래주고 싶었어요.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은 참 잘 지었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꼼짝 못하게 조정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스마트 한가 봐요.

하지만

인간경시 사상, 생명 경시사상은  바로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야

만물의 영장으로 지어내신 창조주께서 

그 기계를 만들어 낸 이에게도 스마트하다고 여기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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