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 Temptation )

일상의 삶 안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겠지만 나쁜 악의 유혹은 참으로 끊질기고 그리고 악랄한 것 갔습니다.

 

저의 경험하는 바로는 특히나 어떤 때인가 하면

평소의 부끄럽기 짝이 없을 정도로 무디고 게으르고도 또 나태한 신앙인으로서의 자세가 

스스로도 하느님 앞에 너무나 죄스러워 때로는 십자가 위에 고상 (苦像 )의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 보시는 예수님을 마주하여

가슴을 열어 주님께 죄인과의 나눔을 청하기라도 하려는 시간엔 어느새 먼저 알아차린 그 유혹은 내 마음 곁에 와 앉아서

온갖 분심과 잡념을 제공하며 꼬드기는 악의 세력을 만나게 됨을 봅니다.

 

사악한 뱀은 이미 죽은 먹이는 방해 조차 않는다고 하지요.

 

우리가 세상에만 빠져 

하느님을 등쪽에 두고 살아가느라면 유혹하지 않고도 자기편이 되어 굴러 떨어진 영혼에겐 아마도 다가 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려는 영혼이야말로 그 악한 세력의 표적 일테니까요. 

 

저도 조상님 덕으로 소위 모태신앙인의 영예를 안고 세상에 나오고 그래서 저는 기억도 안되는 시절에 유아영세를 받고 자랐지만

자신은 그 위대한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을 실감하지도 못하면서 그 하느님의 은총과 조상님의 은덕을 무슨 훈장이나 되듯이

가슴 밖에다 내걸고 가슴안에는 텅 빈 신앙인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되돌아보며 부끄러워 하기도 하지요.

 

뉴스를 보니,

가톨릭신자인  미국의  고관대작님들이 새로 교황님이 되신 프란치스꼬 교황님의 제관식에 참석하려고 찾아갔는데

그들이 그 미사에서 성체를 영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놓고 많은 이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들은 얼마전에 선거운동 동안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공개적으로 자신들은

 천주교신자이고 교회의 가르침을 받았어도 ( 낙태), (동성혼인)등을 지지한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저의 경우처럼,

모태신앙에 유아영세를 하고 평생을 주일미사에 참례하며 살아온 이들이라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보게됩니다.

 

저도, 또 그들도 유아영세, 모태신앙, 전례의 참례를 아무리 오랜 세월 지키고 살아왔다 한들 

그 껍떼기 만으로 신앙인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점 입니다.

정작 (알맹이)가 어쩌면 썩고 비어있어서 헛되고도 또 헛된 세월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저나 그이들도 한때는 참된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는 마음을 간직하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땐가 불쑥 찾아 들어온 나쁜 유혹에게 내 마음을 쉽게 내어주고 그래서 나는 그 유혹의 실체인 악의 세력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쫓으며 살아왔을 것입니다.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면 나는 그 돌에게 죄를 씌우고, ” 돌아, 너는 어째서 거기에 있었느냐? ” 며  그돌을 나무랄 수가 없습니다.

넘어진 나의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저같이 세상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무지하고 몽매한 자도 아닌 그들은 많은 지식과 품성으로 세상의 삶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높은 곳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세상적으로 영특한 이들이 그렇게 쉽게 유혹에 넘어가 타락하고 또 그 사실을 깨우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며

세상의 지식과 이치가 결코 하느님의 진리, 지혜와 다르다고 하신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나의 곁을 떠나 세상속에서 살아갈 때에 유혹에 걸려 넘어가지 않도록 많은 기도를 해야겠지만

그에 앞서 우선 부모인 나 자신이 유혹을 이겨낼 신앙의 힘을 키워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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