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지가

   내가 아직 어렷을 적에 내 나이 또래들이 그랬었다.

   (가지가지), (여러가지)란 말들을 그렇게 뒤집어 (지가지가)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곤 그걸 재미있어 했다. 

  지금와서 뒤돌아보자니 아직도 부끄러워 얼굴이 다 벌겋개 되는가 보다. 대체 그게 뭔 재미라는 겔까.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그런것 같다. 아마도 그게 (아이)들인 모양이다. 

아마도 그런 걸 (아동심리)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유치하니까 그렇게 부르겠지. 그런데 가만 보면 겉모습이 분명 어른인데도 그처럼 어린아이처럼 

  노는 꼴도 가끔 또는 자주 볼수있는 걸 보게된다. 유치한 어른, 아니면 아이같은 어른, 뭐 그런 거겠지.

어쨋거나,

시방 내가 그 때로 돌아가보고 싶어졌다. (지가지가)시절로 가보고 싶어지는 잔뜩 흐린 아침이다.

꽃집에 기보면 꽃들도 그 모양새가 참으로 여러가지이다. 아니 지가지가이다.

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들 모습을 보아도 그이들도 구구각각이다. 아니 지가지가이다.

내 눈으로 보이는 모습들도 그렇게 다양하고 구구각각인데 사람의 눈으로는 도무지 드려다 볼수도 없는 사람의 속마음은 얼마나 다를까.

아니면 같을까? 저만치서 걸어오는 사람의 얼굴은 알아보는데 한치도 안된다는 그 사람의 속은 알수가 없으니 그게 좋은걸까 아니면 나쁜걸까?

그 알수없는 사람의 속마음마저 지어내신 창조주 하느님의 성렬께선 (나의 속마음)을 다 궤뚫어보신다니 얼마나 신비스런운가.

(나) 사람에게도 그런 능력이 주어진다면 좋을까? 아니면 나쁠까? 

(독심술), 사함의 마음을 드려다 본다는 기술도 있다지만 만약에 하느님께서 이사람에게까지 그런 능력을 주신다 해도 아마 나는 사양하고 싶다.

몰라야 속더라도 신비스럽지 미리 다 알아버린대서야 어떻게 모르던 사람을만나 친구가 되고 결혼을 하며 그러다 해어지고 재혼을 할수 있겠는가.

나는 조금 모자라서인지 살아오면서 믿었다가 여러번 속고 낭패도 보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 사람)을 믿으며 살아가고 싶다.

믿어보고 싶다는 이말은 정말이야 정말이야. 믿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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