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ickel children.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의 제목이었습니다.
이름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아마도 5전( Nickel )짜리, 아무데나 버려져 있어도 그 누구도 집어 가거나
쳐다보지도 않는 1전 ( Penny ) 짜리 동전처럼 천대를 받는다는 의미가 숨어있지 않나 짐작만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없이 모텔을 운영하는 아빠하고 살고 있는 미성년자인 남매는,
평소 아이들에게 별 관심을 안 두는 아빠와 살고있는 좋지못한 주변환경에서 성장한 관계로 그에 익숙해 져
있으므로 선과 악을 구분할만큼의 판단력이 없어 아무런 죄의식이 없이
필요를 느끼면 아무 때나 아무 상점이나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훔치고 마약을 얻어 피우며
동네의 몸 파는 여인들과 가까이 지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그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살펴보느라면 그 남매는 본바탕이 너무나 순박하고 천진난만하기만
해 보였습니다.
그런 아이들인데도 훔치고 남을 칼로 찌르고 미성년인데도 원하는 이만 있으면 돈을 받고 매춘을 하면서도
그 아이들 자신은 어떤 죄의식이나 잘 잘못을 전혀 느끼지도 않고 느낌이 없으니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도
후회나 반성을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그 아빠나 주변 어른들이 전혀 괸심조차 주지 않으며
국민의 세금으로 생활비를 방으며, 타고 다니는 차에는 늘, ” We protect you, we serve for you. “
어쩌구 써 달고 다니는 경찰도 그 아이들을 잡아다가 조사하고 처벌을 할줄 알아도
선도하려 하거나 그런 일을 하는 곳에 소개라도 할 생각을 안하는 이 잘못된 어른들의 세상을
영화제작자나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들은 고발하고 있는 것 이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영화를 본 저는 한동안 참으로 착잡한 마음이 되어 고통을 느꼈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자
그 영화의 일은 까맣게 잊고 일상으로 돌아갔지요.
그 영화이야기를 보고 괴로워 했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하는 저는 그럼 과연 그 아이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무엇을 했습니까?
잠시 괴로웠고 화가 났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낫고 잘났다고 하는 것 말고는 아무 일도 한 게 없습니다.
저와 같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사회를 지금 처럼 타락시킨 장본인이고 아니면 공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내 아이들은 좋은 동네에서 잘 자라고 좋은 학교 가고 마약도 안하고 착하기만 한데 내가 왜 ? 그런 일에
관심을 갖고 걱정해야 되느냐고 한다면 다 직/ 간접적으로 무책임하고 어쩌면 저와 같이 공범일지도 모릅니다.
영화의 그 아이들이 결국 누구의 아이들이겠습니까?
한다리 거치면 다 내가 아는 사람의 아이이고 아니면 내가 아는 이웃이 알고 있는 어떤 가정의 사랑스런
자녀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지금 나 먹고 사는 일만 해도 힘들고 바쁘고 그래서 골이 팍팍 아프고 왕짜증 나느 판국인데
관심이 있대도 글쎄 나보고 어쩌라고 지금 그러시는 거예요?
그렇게 저한테 눈을 흘기셔도 이해됩니다.
물론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소리, 고발하는 소리, 정의로운 소리 하는 저도 실제로는 똑 같고 아무 일도 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웃의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이렇게 계속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다 함께 깨어나야 하고 무언가를 작은 것에서 부터 해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혼자서는 안되고 또 된다해도 의미가 별무일 것 입니다.
이 사회는 더부러 살아가는 세상이잖아요.
주변이 썩어 들어오고 세상이 타락하면 나만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게될 것입니다.
지금의 미국정부는 어린 아이들도 부모의 허락 없어도 피임약을 얻기 쉽고 마약도 원하면 그렇다더군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느냐고요?
아무래도 자주 만나는 친교실에서 만나 나누는 일만 시작한데도 벌써 그 절반은 이룬 셈일 것 입니다.
( 시작이 반) 이잖아요.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가출하여 떠도는 17 세 미만의 아이들이 해마다 85 만명이나 되고 그중에 80% 이상은
먹고살아 남기위해 유혹에 빠져 매춘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는 끔찍한 소식입니다.
그 통계를 보면서 저는 참 못된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설마,
어른들이 아이를 낳아 자라면 나쁜 길로 타락할까봐 그게 두려워 모태에서부터 그 싹을 자르는 건 아닐까?
저 같은 한심한 미물마저 이렇게 속상해 할진댄
내려다보고 게신 하느님은 얼마나 속이 상하고 계실까?
”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창6:8 )
얼마나 속상하시면 손수 지어내셨던 사람들을 이 땅위에서 쓸어버리겠다고 까지 하셨겠습니까.
아 ! 난 언제 깨어나게 될까 ?